"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핵심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21세기 고부부가가치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나갈 것입니다" 최근 정통부의 RFID기술기반 조성을 위한 '2004년도 실증실험' 구축사업자로 선정된 (주)코리아컴퓨터(www.koreacom.co.kr)의 안현태 대표(사진)는 업계의 '마켓리더'로 자리 매김 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그래서 현재 추진 중인 전자태그(RFID)/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USN) 분야의 선도 기술개발에 그가 거는 기대는 크다. 차세대 유통혁명의 총아로 불리는 RFID는 사물의 정보를 전자 태그에 저장하고 이를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을 이용, 정보를 인식해 정보유통의 비용과 시간을 절감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말한다. 지난 1986년에 설립된 (주)코리아컴퓨터는 국내최대 종합물류기업인 (주)흥아해운의 계열사로 육·해상 물류와 제조업의 정보화, e-biz솔루션 개발에 앞장서며 이른바 '틈새'에서 기술력을 과시해 왔다. 해운 업무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온 이 회사는 업계 최초로 FACOM전산시스템과 EDI(Electric Data Interchange)시스템을 도입했고, 지난 2002년에는 웹과 모바일을 이용한 육해상간의 SCM(Supply chain management·공급망 관리)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도 했다. 부산에 본사를 둔 (주)코리아컴퓨터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03년부터 RFID/USN 기술개발에 착수, 'U-life'구현을 목표로 전력질주하고 있다. 안 대표의 호언처럼 (주)코리아컴퓨터의 RFID기술력은 세계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3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UHF RFID 및 유비쿼터스 네트워킹 기술 공동개발에 들어간 이 회사는 올 초 자동식별 미들웨어를 1차 개발 완료해 상용화했다. 또 ETRI와 공동으로 항만물류 부문에 특화된 자동식별 미들웨어(433MHz) 개발에 들어가 9월경에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주)코리아컴퓨터는 이번 개발이 완료되면 대한민국에서 항만물류에 적용될 '국산' 미들웨어를 개발한 유일무이한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안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IPv6 기반의 RFID를 이용한 CES관리시스템이 완료되면 한·중·일간 항만물류 인프라의 저변 확대가 가능하다"며 "국가간의 화물코드를 표준화해 국내기술의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정부차원에서 RFID를 수출유망품목으로 육성하기로 한 만큼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국제표준화동향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다가올 유비쿼터스 시대의 진정한 주역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051)468-7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