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보컴퓨터가 자금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삼보컴퓨터의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질 경우 모든 채무가 동결되는데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을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보컴퓨터가 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금융권 전체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보컴퓨터의 금융권 여신은 대부분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채권은행들은 여신규모가 아주 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보컴퓨터 금융권 여신현황) 4월말 전체여신 4500억 추정 산업은행 3000억,농협 350억 개별 은행 여신 100억 미만 담보예금 상계,채권보전조치 금융권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삼보컴퓨터에 대한 전체 여신은 약 4500억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3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농협이 350억원 수준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시중은행들은 100억원 이상 여신을 보유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삼보컴퓨터가 그동안 경영난을 겪어온 만큼 채권은행 대부분이 회사 예금 등을 담보로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삼보컴퓨터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일단 금융권 여신 4500억원과 상거래 채권 5000억원 등 모든 부채가 동결되고 법원은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한달내에 결정하게 됩니다. (법정관리 영향 미미) 금융권여신+상거래채권 9500억 법정관리신청,모든 채무 동결 6개월안에 회생여부 판가름 산업은행 추가대손설정 문제없어 법원은 3개월내 삼보컴퓨터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작성하고 다시 3개월안에 정리계획안 인가 여부를 결정하게 되어있어 6개월안에는 회생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최대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삼보측이 제출하는 정리계획안을 보고 대손 충당금 추가 설정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올해 산업은행이 대규모 순익을 내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들도 삼보컴퓨터 여신에 대해 예금을 담보로 잡아두는 등 채권 보전 조치를 취하고 대부분 손실에 반영해 놓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