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장차 해외 생산기지를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도 현대차를 만들고 또 오는 20일 준공식을 갖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도 장기적으로는 기아차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하반기에 준공 예정인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현대자동차도 생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연산 30만대 생산능력을 가진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10만대는 현대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독자적으로 디자인한 준중형 승용차를 10만대 생산하고 나머지는 기아차 스포티지와 플랫폼이 같은 현대차 투싼을 10만대씩 생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생산은 기아차가 하되 현대차 브랜드를 달고 현대차 딜러에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해외 생산기지를 공유하는 셈입니다. 오는 20일 준공 예정인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도 장기적으로는 기아차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쏘나타와 싼타페 후속 차량이 생산 예정이지만 시장 수요에 따라 쏘나타와 플랫폼이 같은 기아차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올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옵티마 후속 프로젝트명 MG가 쏘나타와 플랫폼을 공유합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크게는 유럽은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이, 미주지역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현대차그룹의 생산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두 회사가 해외 생산기지를 공유하게 되면 시장 상황에 따라 차종을 적절히 배치할 수 있어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해외에서 현대자동차가 중국과 인도, 터키, 그리고 미국에 생산공장을 보유중이며 기아자동차는 지금은 중국에만 생산공장이 있으나 내년 완공을 목표로 슬로바키아 공장을 건설중입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