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 대한 SK(주)의 신규 EB 발행 가능성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8일 UBS증권은 SK가 신규 EB를 발행할 경우 이는 SK텔레콤 주가에 당분간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시점에서 명확히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SK가 최대 주주라는 점에서 SK텔레콤 주가에의 영향을 완화시킬 수 있는 다른 옵션의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매도 압력이 현실화될 경우 장기적인 펀더멘털 가치에 반드시 영향을 미친다고는 할 수 없지만 투자심리 등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 동안 제기돼 오던 물량부담 이슈를 상기시키게 될 것이라고 설명. 반면 골드만삭스증권은 신규 EB 발행 가능성이 SK텔레콤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신규 EB가 발행되더라도 가격은 기존 EB 발행가인 26.98달러보다는 낮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중기적인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나 여전히 현주가에 대한 합리적인 프리미엄하에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