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슬림형 브라운관TV 인기가 대단히 높습니다. 그런데 실험 결과 슬림형 브라운관TV 화질에 심각한 왜곡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쇼핑몰의 소비자 사용후기란입니다. 일부 소비자들이 슬림형 브라운관TV의 화면 왜곡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삼성과 LG의 출시 경쟁 탓에 결함이 있는 제품을 출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쇼핑포탈 다나와가 모니터포유, AV코리아 등과 공동으로 시중에서 유통 중인 삼성전자LG전자의 32인치 슬림형 브라운관 TV를 구입해 테스트한 결과 두 회사 제품 모두 심각한 화면 왜곡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화면을 정지시킬 경우 직선이 굽어보이는 왜곡 현상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이와 함께 모서리 쪽으로 갈수록 화면이 흐려지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관헌/다나와 차장 "기존 브라운관TV의 전자총이 90도 각도인 반면, 슬림형TV는 두께를 줄이기 위해 전자총 각도를 120도로 늘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화면을 균일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부분이 떨어져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에 대해 제품을 생산한 삼성과 LG전자 측은 일부 결함을 인정하면서도 특별히 문제 될 것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삼성전자 관계자 "2월에 첫번 째 나왔던 모델들은 다소 그런 결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계속 개선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고치셨나요?) 예, 그렇죠." 인터뷰) LG전자 관계자 "아무리 좋은 모델이라도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무리 좋은 제품도 미미하지만 하자 물량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 사례로 판단하고 있구요." 지난 2월 출시돼 총 5만대 가량이 팔려나간 것으로 추산되는 슬림 브라운관 TV. 소비자는 뒷전인 채 삼성과 LG의 지나친 출시 경쟁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