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독도 문제 등에도 불구,일본인 방한객 증가에 따른 면세점 매출 증가 등으로 1분기 실적이 호전돼 증권사 매수 추천을 받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17일 "독도 이슈에도 불구하고 한류 열풍이 지속되고 있어 호텔신라가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매수 의견과 76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호텔신라는 전날 장마감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경상이익이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7.1%,13.1%,24.8% 증가한 1050억원,69억원,75억원에 달했다고 공시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독도 문제에도 1분기 일본인 입국자수가 64만9302명에 달하면서 전년동기보다 25.4% 급증했다"며 "이와함께 내국인 출국자수도 14.6% 증가,호텔신라의 면세점 부문 실적호조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4월 말부터 5월 초의 골든위크 영향으로 2분기에도 일본인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진데다,호텔예약사업 등 신규 수익원도 생겨 호텔신라는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면세점의 지속적인 성장이 호텔신라의 외형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3년간 연평균 38.2%씩 주당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호텔신라의 순자산비율(PBR)은 호황기에 1.0배 이상,불황기에 0.5배 이하에서 형성됐다"며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고 성장성도 갖춘 점을 감안하면 현재 0.6배는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