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5.85 포인트 오른 929.04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35.02를 기록하며 3.25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주말 美 나스닥 지수가 상승했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 종합주가지수를 끌어 올렸다. 925P에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 935P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일부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줄었고 일본과 대만 증시 하락 영향으로 오후들어 오름폭이 급격히 줄어들기도 했다. 기관이 1091억원 가량을 순매수 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3억원과 758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700억원 매수 우위. 삼성전자,국민은행,SK텔레콤,한국전력,LG필립스LCD,LG전자,삼성SDI 등이 상승했다.반면 POSCO가 2.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동국제강(2.9%),INI 스틸(4.4%) 등 철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현대차,하이닉스,KT&G 등도 약보합에 머물렀다. 남북회담 재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남해화학조비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잇달아 나온 현대중공업은 2%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하나로텔레콤,NHN,유일전자,LG마이크론,GS홈쇼핑,CJ홈쇼핑 등이 하락했으나 다음,파라다이스,CJ인터넷 등은 상승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투자의견을 올린 KH바텍이 3% 오르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렉스진바이오는 미국 투자법인의 상장 소식에 상한가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되밀리면서 상승폭을 4.6%로 줄였다.이밖에 에스엔유가 실적 호전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3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락 종목수는 286개를 기록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52개를 비롯해 480개 종목이 올랐으며 333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일부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승세가 확산되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특별한 매수 주체 세력이 없고 거래량도 부진한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종합주가지수는 920~960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 대비 7.5원 급등하며 1009.0원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