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금융감독원에 의해 문책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은 금융회사 임원이 117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간한 '2004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금감원 제재를 받은 금융회사 임원은 모두 228명이며,제재 수위별로는 △해임권고 18명 △업무정지 24명 △문책경고 75명 △주의적 경고 111명으로 나타났다. 문책경고 이상 중징계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17명에 달했다. 문책경고를 받은 임원은 임기후 재임용은 물론 다른 금융회사로 전직도 일정기간 금지되며 징계수위가 높아질수록 불이익이 커진다. 금융권역별 제재 임원수는 비은행(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신용카드 리스 등)이 14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증권 36명,은행 31명,보험 19명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작년 제재를 받은 금융회사 직원은 모두 45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증권이 172명으로 가장 많고 은행(124명),비은행(112명),보험(51명) 등의 순이었다. 또 금융회사에 내려진 기관 제재는 총 61건으로 등록취소 3건,업무정지 3건,문책경고 35건,주의적 경고 20건이었다. 권역별로는 비은행이 26건으로 가장 많고 증권(18건),보험(11건),은행(6건)의 순이었다. 한편 금감원 검사 결과 지적내용은 △경영관리.내부통제 관련 750건(26.8%) △여신 관련 573건(20.4%) △보험영업 202건(7.2%) △정보.기술 176건(6.3%) 등이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