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예감,화려해진 꽃무늬 샌들.'


올해 샌들의 트렌드는 화려한 꽃무늬다. 색상도 노랑 초록 등 화렴함이 한층 과감해졌다. 현대백화점 탠디 매장의 심현보 매니저는 "작년에 인기를 끌었던 악어 호랑이 무늬도 여전히 강세지만 꽃이나 풀 등 자연 소재를 장식으로 활용한 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샌들모양은 '웨지힐'과 '스트랩샌들'이 주류다. 웨지힐은 샌들의 앞부분과 뒷굽 사이에 코르크나 나무 등을 채워 놓은 것으로 '통굽' 형태의 신발이다.


굽 모양이 쐐기와 비슷해 웨지힐로 불린다.


스트랩샌들은 발목을 끈으로 감는 스타일로 컬러나 디테일에서 예년보다 한결 화려해졌다. 두타 가부끼 매장의 조일명 점주는 "발목을 묶거나 종아리까지 감싸는 스트랩에다 꽃,나비 등으로 장식된 웨지힐이 올해 베스트 유행상품"이라고 조언했다.


가격은 현대백화점을 기준으로 미소페 제품이 18만8000~20만8000원,탠디는 20만8000~23만8000원이다. 메쎄에서는 산뜻한 느낌을 주는 꽃무늬 스트랩샌들을 18만8000~19만8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 기획행사도 이용할 만하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17~22일까지 '초여름 샌들 초대전'을 열고 기획,이월 상품을 정상가 대비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백화점도 본점 잠실점 일산점 강남점에서 20일부터 26일까지 '샌들 균일가전'을 진행한다. 피에르가르뎅 세라 고세 조이 오브엠 트렌드북 등의 유명 브랜드가 참여하며 정상가 대비 60~7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일반 스트랩샌들은 6만9000~7만9000원,보석샌들은 8만9000원 균일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샌들은 보통 한 해 정도 신고 신발장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동대문 일대에서 저렴한 제품을 구매해도 좋다. 최신 유행 스타일의 1만~2만원대 합성피혁 샌들부터 백화점급 품질의 5만~10만원대 천연가죽 수제화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