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에 이어 현대자동차도 노동조합 취업비리 혐의로 검찰수사에 들어갔습니다. 10일 울산지검 특수부는 입사 추천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현대차 전 노조대의원 정모씨와 현 대의원 김모씨, 전 노조집행부 간부 김모씨 등 3명을 긴급 체포하고 증거자료 확보를 위해 이날 오후 울산공장 인사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한 지난 2001년 9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노동조합을 이끈 10대 집행부의 일부 간부들이 같은 수법으로 돈을 받은 혐의를 잡고 계좌 추적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추가로 혐의자 신병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혀 현대차 노조의 취업비리 사건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울산지검 특수부는 “기아차 노조 입사비리가 불거졌을 때 현대차 노조도 내사를 시작했으며 지금은 본격 수사 단계”라며 “그러나 개인적 비리인지 조직적 비리인지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