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지역 공무원들의 낮잠 시간이 줄어든다. 광둥성은 오는 7월1일부터 점심 시간을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30분 줄이기로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그 대신 출근시간을 오전 8시30분으로 30분 늦춰 전체 업무시간은 7시간으로 같게 했다. 중국 남부에서는 점심 때 낮잠자는 게 관습처럼 돼 있다. 업무시간 조정은 점심 시간이 길어 민원인들이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등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신문은 점심시간이 줄면서 집에 가서 요리하기보다는 외식하는 공무원이 늘어 소비 진작에 좋고,출근 시간을 늦춰 교통체증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