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참다운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스승의날을 2월로 옮기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3만원대 이하의 저렴하면서도 정성이 담긴 선물들이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업체인 옥션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사이트 이용자 968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승의날 선물로 얼마 정도의 금액이 적당한가”란 질문에 과반수 이상인 54%가 “1~3만원대로 가격보다는 정성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서, 3~5만원대로 응답한 사람은 24%, 5~8만원대는 10%, 15만원 이상이 적당하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습니다. 현재 옥션에서 스승의날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을 살펴봐도 대부분 3만원대 이하의 저렴한 상품들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옥션 선물코너에 오른 물품 중에서도 3만원대 이하 스승의날 선물이 전체의 4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옥션 커뮤니케이션실 배동철 이사는 "경쟁적으로 고가 선물을 스승의날 선물로 골랐던 예전 풍토와는 달리 저가형 선물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하고 "특히 개성있는 상품이 많은 인터넷의 특성상 주는 사람의 정성을 엿볼 수 있는 독특한 선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