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휘 신한지주 사장(사진)은 갑작스러운 경질 결정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통합으로 탄생할 뉴뱅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9일 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자택 앞에서 기자와 만나 다른 사안에는 "노코멘트"라고 손을 저으면서도 뉴뱅크의 당위성에 대해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뉴뱅크란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통합으로 출범할 은행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새로운 은행이라는 의미"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질문에 "사필귀정"이라고만 답했다. 자신이 주장한 뉴뱅크 방법에 의한 통합이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확신과 함께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을 뜻을 내비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로 미뤄 오는 1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 사장이 '대표이사직 사퇴와 상임이사직 유지'라는 제안을 순순히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