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의원 원장이 빚 문제로 고민하다 자살 하는 등 경제 불황으로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잇따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8시30분께 대전시 중구 부사동 최모(30)씨의 집에서 최씨가 방문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 한모(58)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한씨는 "컴퓨터를 하러 작은 방에 들어갔던 손자가 `삼촌이 서서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 확인해 보니 아들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가 2년전 육군 중사로 제대한 후 일정한 직업을 얻지 못해 괴로워 했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 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8시20분께 대전시 서구 둔산동 N한의원 원장 임모(36)씨가 직무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1년전 개업할 당시 생긴 부채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임씨가 개업 후 빚을 갚지 못해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1월 26일에도 대전시 대덕구 삼정동 대청호 인근 야산에서 건설업자 정모(51)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졌다. 경찰은 "정씨가 최근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고민해 왔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토대로 정씨가 처지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경제 불황에 따른 경제적, 정신적 부담을 이기지 못해 자살이라는 극단적 수단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가족, 친구들이 옆에서 대화를 많이 해 주고 용기를 줘서 안타까운 경우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