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세계무역기구) 협상 이행과 관련한 농림부의 `쌀 협상 설명회´가 농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농림부 박현출 축산국장 등은 6일 오후 1시30분께 전북 김제시 백구면 백구농협농민교육원에서 농민들을 상대로 쌀협상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농민 200여명이 교육원 강의실을 막고 설명회 철회를 요구해 취소됐다. 설명회에 참석한 농림부 관계자들은 농민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오후 2시께 설명회를 철회하고 상경하려 했으나 농민들은 쌀 재협상 과정과 이면합의의 진상 등을 촉구하며 박 국장 일행의 차량을 가로 막았다. 경찰은 농림부 관계자와 농민들의 몸싸움이 시작되자 농림부 직원들을 따로 에워싸 보호했으며 농민들은 교육원 정문을 가로막고 경찰과 대치했다. 농민 지도부와 협의를 한 박 국장은 30분 뒤 농민들 앞에 나와 "쌀 협상과 관련, 어떠한 이면합의도 없었으며 모든 의혹은 국정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면서 "쌀 협상에 대한 농민들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농림부에)그대로 전하겠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쌀 협상 이면 합의는 제2의 마늘협상을 넘어 농민 배신과 국민 기만의 극치"라며 "농민을 죽이는 농림부는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쌀 협상의 전문 공개 ▲이면합의 책임자 처벌 ▲국회 진상조사 등을 촉구했다. (김제=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