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특성상 현역 장교와 남성 공무원의 목소리가 높은 국방부에서 처음으로 여성 과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지난 3일 일반직 승진 심사에서 과장에 보임하기로 결정된 국방부 분석평가관실 투자평가과 김송애 서기관(51).


김 서기관은 1978년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한 후 7급 공무원(당시 4급) 공채에 합격,이듬해 5월 국방부로 배치됐다.


김 서기관은 서류 복사는 물론,사무실 청소까지 일반직 공무원이 떠맡아야 했으며 전화를 받아도 늘 현역이나 장교만 찾는 등 일반직 공무원이 설 자리가 별로 없었다고 회상했다.


김 서기관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여성 후배들의 앞길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