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초등학생들에 대해 '수두 주의령'을 내렸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백91개 소아과 개원의 가운데 수두환자 보고 의료기관이 60%에 달했고,1백명당 병원을 찾은 수두환자가 0.27명으로 평소(0.1명) 수준에 비해 배이상 증가했다. 본부측은 수두를 예방하기 위해 외출 후 손발을 씻고 양치질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들은 접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관계자는 "수두는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환자는 수포 발생 후 6일 간 또는 딱지가 앉을 때까지 가정에서 치료해야 한다"면서 "특히 임신부와 면역 저하자들이 수두에 감염되면 선천성수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