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4.60P 내린 913.82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23.30을 기록하며 3.31P 하락했다. 美 증시 상승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장초반 923P까지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FOMC회의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으며 프로그램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기관이 322억원 순매도를,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2억원과 212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586억원 매도 우위. 삼성전자,POSCO,국민은행,한국전력,현대차,LG필립스LCD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소폭 하락했다.그러나 KT,하이닉스,기아차,신세계 등은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INI 스틸과 동국제강이 4~5%대의 상승률로 오름세가 돋보였고 삼성중공업이 4.3% 오른 것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NHN,CJ인터넷,CJ엔터테인먼트 등이 상승했을 뿐 하나로텔레콤,LG텔레콤,LG마이크론,아시아나항공 등이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했다.특히 유일전자가 4% 넘게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CJ홈쇼핑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1분기 흑자 전환 소식이 전해진 소프트맥스가 상한가로 치솟은 반면 SBSi는 하한가로 추락하며 나흘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18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85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7개를 비롯해 311개 종목 주식값이 오르는 데 그쳤고 하락 종목수는 485개를 기록했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美 FOMC 회의,고용지표 등 불확실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아직 남아 있어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분간 기술적 등락 국면이 이어지며 방향성을 모색하는 과정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