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이슈 시간입니다. 오늘은 대기업들의 잇딴 시장진출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두부시장 얘기를 좀 할까 합니다. 오늘 CJ가 기자회견을 열고 두부시장 진출계획을 밝혔는데요. 현장을 다녀온 김택균 기자 자리했습니다. 김기자, CJ가 포장두부 시장 진출을 선언했는데 진출 배경부터 짚어주시죠? 네. CJ는 2시간전인 12시 포장두부 시장에 진출한다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CJ는 새롭게 개발한 두부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CJ는 콩을 기반으로 한 식품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두부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CJ의 두부사업 진출을 총지휘한 윤석춘 상무로부터 두부시장 진출 배경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춘 CJ 신선식품 사업본부장 두부시장이 그만큼 돈이 된다는 얘긴데 현재 두부시장 현황은 어떻습니까? 네 현재 국내 두부시장은 한해 3,500억원 가량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중 포장두부 시장은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풀무원이 포장두부 시장의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고 지난해 포장두부시장에 뛰어든 두산이 5%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포장두부 시장은 그동안 풀두원이 독식하다시피 해왔었는데 대기업인 두산이 뛰어들면서 할인점 등에서 가격파괴에 끼워팔기까지 등장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CJ가 가세하게 되면서 포장두부 시장은 3파전 양상을 띄게 된셈입니다. CJ는 출시 첫해인 올해에만 1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매년 점유율을 10%씩 늘려가 오는 2009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32%를 점유한다는 전략입니다. 시장을 독점해오던 풀무원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겠군요. 그렇습니다. CJ의 두부시장 진출과 관련해 풀무원이 벌써부터 견제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CJ의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어제 풀무원은 당초 예정에도 없던 기자회견을 전격 가졌는데요. 두부를 만들 때 발생하는 거품을 제거하는 소포제라는 것이 있는데 이 소포제를 쓰지 않고도 거품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오늘 CJ가 발표할 내용에도 포함돼 있는 내용인데 풀무원이 하루 전날 전격 발표를 하면서 김을 빼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신경전은 서막에 불과하다는게 업계의 시각인데요. 앞으로 할인점 등에서 자사 상품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끼워팔기와 가격인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