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누리투자증권은 빙그레에 대해 제품가 인상에 따른 실적 호전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평가했다.투자의견 보유.
최근 빙과류 가격 인상을 반영해 2005~06 주당순익 전망치를 각각 8.8%와 8.0% 올리나 PER 9.5배로 판단.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동해 석유·가스전 개발 기대로 일제히 급등한 에너지 종목이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 회사명에 석유와 에너지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주가가 뛴 종목의 상승세가 멈추면서 증권가는 ‘진짜 수혜주’ 찾기에 나선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탐사·시추 등 사업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조선, 해양플랜트, 강관 업체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조선·강관 업체 직접적인 수혜11일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전날보다 7.06% 오른 4만4000원에 마감했다. 포항 영일만 유전 사업에 대한 신뢰성 논란으로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음에도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원유시추선(드릴십), 부유식 액화 천연가스 설비(FLNG)를 건조하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사도 영일만 석유·가스전 사업에 따른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2.2%, 0.7% 올랐다.한화오션은 기존 선주였던 노던드릴링과 계약이 해지된 드릴십 한 척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는 한화오션의 심해 시추선이 영일만 유전 사업에 투입되면 용선 수익이 약 2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FLNG 발주 가능성이 있는 삼성중공업도 주목받는다. 삼성중공업은 FLNG 분야 강자로, 2017년 세계 최초 FLNG인 셸 프렐루드와 2020년 페트로나스 두아에 이어 이본 코랄 술까지 건조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최근 한화드릴링 상표를 등록하는 등 시추 사업에 적극적”이라며 “영일만 석유·가스전이 심해인 점을 감안하면 FLNG의 사용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파이프라인(강관) 업체도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석유와 천연가스 운반에 필수적인 강관을 생산하는 동양철
▶마켓인사이트 6월 11일 오후 4시 32분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수혈하려던 바이오 상장사들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시장에서 신약 개발 기대보다 지분 가치 희석에 따른 우려가 커지면서다.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샤페론은 이날까지 이틀 동안 유상증자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약 0.8 대 1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유상증자 결정 당시 350억원을 목표로 한 조달자금 규모는 지난주 최종 발행가격이 1801원으로 결정돼 237억원으로 줄었다. 이날 청약 미달로 최종 모집금액은 약 19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상증자는 별도 잔액 인수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실권주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조달이 이뤄지지 않는다. 최대주주인 성승용 샤페론 대표 등 기존 주주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데 이어 일부 주주가 유상증자를 앞두고 보유 지분을 팔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얼어붙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펀드 3개를 통해 샤페론 지분 8.33%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5월 한 달간 지분 4.31%를 주당 1548~2053원에 처분했다.올 3월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HLB생명과학도 자금 조달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달 HLB생명과학의 1차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1890원으로 결정됐지만, 최근 주가 하락 폭이 커 최종 발행가격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HLB생명과학 주가는 전날 대비 2.21% 하락한 88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차 발행 가격보다 25% 낮은 수준이다. 유상증자 진행 중간에 악재가 발생한 여파다. 지난달 HLB는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안요구서한(CRL)을 받아 인허가 관문을 넘지 못했다. 이후 HLB
코스피지수가 연내 310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김병연 NH투자증권 이사는 11일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기업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면서 최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실적 개선에 따라 국내 상장사의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말 105조원에서 최근 182조원으로 늘었다.하반기 코스피지수는 2500~3100선에서 움직이다가 4분기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선을 앞둔 3분기를 변곡점으로 꼽았다. 김 이사는 “한국의 수출실적은 올 9월이 고점일 것”이라며 “과거에도 미국 대선이 있던 해는 불확실성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9~10월에 조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원·달러 환율, 국제 유가 등의 안정이 이뤄진다는 전제하에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미국 금리 인하는 올 9월과 12월 두 차례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하반기 유망주로는 삼성전자와 통신주를 꼽았다. 김 이사는 “인공지능(AI) 사업과 주주가치 제고가 예상되는 통신 업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