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통상마찰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최근 국제무역협상대표 사무소를 설치하고,초대 대표에 가오후청 상무부 부부장(차관)을 겸임 발령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에 대해 '보다 공격적인 접근방식'을 천명하고,유럽이 중국산 섬유제품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동안 중국은 자국산 제품에 대한 부당한 규제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가오후청 대표는 지난해 "중국 기업이 해외업체와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보호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면서 "자국기업이 해외에서 잇따라 반덤핑 등 제소 대상이 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