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중국 정부가 GDP 성장률 둔화를 우려해 위안화 절상률을 5%선으로 제한할 것으로 추정했다. 2일 메릴린치는 중국이 궁극적으로 위안화 환율제도를 변경하리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으며 시점과 변동폭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상반기중 위안화가 10% 정도 절상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10% 절상시 GDP 성장률은 4~5%로 둔화되고 수출 증가율도 4~5%로 내려올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수입은 2~3% 증가율을 투자증가율은 5~6%,물가상승률은 7~8%로 각각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GDP 성장률이 4~5%까지 둔화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으로 보여 위안화 절상률을 5%선에서 제한하려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페그제 탈출 과정은 과거 경험상 심각한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으며 투기가 극성을 부려 절상률이 더 올라가거나 국내 유동성 긴축에 따라 경제와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