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흑자전환 ‥ 카드부문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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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과 신한지주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카드부분의 정상화와 자산건전성 제고에 따른 충당금적립비용 감소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우리금융은 28일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천3백67억원으로 작년 1분기 카드부문 관련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 따른 1천35억원의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 1천5백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당기순이익도 3천5백12억원으로 돌아섰다.
반면 영업수익(매출액)은 1조1천5백59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17.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우리금융의 90%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은행 실적은 영업이익이 72.5% 증가한 4천2백92억원, 당기순이익이 33% 증가한 8백74억원을 기록,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카드부실 등으로 인한 충당금 전입액이 작년동기대비 71%나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또 "이자수익은 지난해 특수요인인 대러시아 차관이자수익을 뺄경우 9.2% 감소했지만 IB(투자은행)부문과 교차판매 상품 등의 호조에 힘입어 비이자수익은 23.8% 늘었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총자산이익률(ROA) 1.3%,고정이하여신비율 2% 등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분기별 MOU(경영개선이행약정서) 6개 지표도 모두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은행부문 계열사인 경남은행이 2백51억원,광주은행이 1백85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신한금융지주도 이날 1분기 당기순이익이 작년동기대비 1백65% 급증한 3천8백81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6천4백86억원으로 22% 줄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동기대비 53.4% 감소했다.
계열사 중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8% 줄어든 2천1백83억원을 나타낸 반면 조흥은행은 2백49% 급증한 1천2백5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2004년 흑자전환 이후 자산정상화에 힘입어 대손충당금이 줄면서 1분기에 1백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1개월이상 연체율은 3.57%로 전년말 3.74%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굿모닝신한증권과 신한캐피탈은 각각 1백8억원,1백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금융팀장은 "양사 모두 예상보다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며 "신한지주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조흥은행이 제 궤도에 오른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