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락하면서 고배당주를 싸게 사들일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를 웃도는 투자유망 종목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신증권은 28일 LG석유화학의 예상 배당수익률이 7%를 넘을 것이라면서 매수를 추천했다. 올해 예상되는 현금배당금은 주당 1천7백50원으로 이날 종가 2만3천9백원의 7.3%에 달한다. 이는 연 4%대 수준인 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더구나 1분기 영업이익이 28%나 증가,실적도 호전추세라며 목표가격 3만5천원을 제시했다. 대우증권도 약세장에서 고배당종목들이 두드러진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루넷 KT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기업으로 이자보상배율이 2배가 넘고 부채비율은 2백% 이하인 20개 종목을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27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예상배당수익률은 이루넷이 11.2%로 제일 높았으며 KT(7.94%) 한국프랜지(6.9%) 대한도시가스 성신양회 한국가스공사(각 6.1%) 순이었다. 또 화천기계 LG상사 디지털대성 포항강판 부산도시가스 GS건설 신무림제지 풍산 S-Oil 등도 5% 이상의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