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공략 자신 있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될 신형 쏘나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회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린 '2005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언론공개행사) 행사에 참석,다음달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나타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국내에 첫 공개된 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TG)의 품질에 대해 "아주 좋다"며 강한 신뢰를 표시했다.


최재국 현대차 사장은 신형 그랜저인 TG 신차발표회에서 "중·소형 세단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현대자동차가 미국 고급 대형세단 시장에서도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차를 갖게 됐다"며 "올해 5만7천대를 생산하는 데 이어 내년부터는 연간 12만대를 생산,6만대를 북미 지역에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미니밴 카니발 후속모델인 'VQ'와 첨단 미래형 컨셉트카 'KCD-2' 등 완성차 21대를 선보였다.


김익환 사장은 "올해 '고객을 위한 혁신'을 새로운 중·장기 비전으로 설정하고 세계 톱 브랜드로 올라서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M대우는 스테이츠맨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국내 대형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쌍용자동차는 참가업체 중 가장 많은 5대의 컨셉트 카를 선보였다.


이 회사 소진관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RV(레저용차량) 전문메이커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SM 시리즈와 르노의 컨셉트카 플루언스를 전시한 르노삼성의 제롬 스톨 사장은 "르노닛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신차 개발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5 서울모터쇼'에는 10개국 1백79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29일 개막식을 가진 뒤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이건호·오상헌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