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분기 실적 기대로 급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고려아연이 2분기 영업실적 개선 기대로 약세장 속에서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7일 고려아연은 2.63% 상승한 3만1천2백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4.83%)에 이어 이틀째 큰 폭으로 올랐다.
이 회사가 올들어 생산하기 시작한 고부가가치 제품인 인듐 판매가 2분기부터는 정상 궤도에 진입,실적 개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1분기 2.2t에 불과했던 고려아연의 인듐 매출은 4월 들어 3~4t,2분기 전체적으론 10~15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2분기에 각각 1백억원과 80억원의 추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전체적으로 인듐 판매가 40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제 아연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도 고려아연에는 호재가 되고 있다.
아연 가격은 지난달 t당 1천4백5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미국의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비철금속 시장에서 투기자금이 이탈하면서 현재 1천2백80달러로 떨어져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중국의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정광 부족으로 아연 제련소들의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어 아연 수급 상황은 여전히 수요 우위 상태"라며 "아연 가격은 2분기 중 재차 상승해 1천4백달러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신 연구위원은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로 4만1천5백원을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