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부동산테크] 임대수익 보장형 상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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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 임대 수입을 보장해주는 '임대 보장형 상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상가 후분양제 실시 이후 상가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보장되는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때문이다.
여기에 맞춰 공급업체들도 투자불안을 해소를 위해 상가준공 이후 일정기간 동안 세입자 확보 여부에 관계없이 일정기간 투자수익을 보장해준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는 추세여서 수익보장형 상가들이 증가하고 있다.
수익보장형 상가는 약정기간에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데다 매각 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어떤 상가가 있나
강남구 논현동에서 시행사 바비엥이 분양하는 고급 건축자재ㆍ인테리어 테마상가인 '삼성홈데꼬레' 상가는 계약자에게 건물 준공일인 오는 8월부터 매년 1년치의 임대수익을 한꺼번에 미리 주고 2년 뒤에는 투자자가 원하면 시세대로 매입해 주는 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연면적 3천3백평에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10~30평 안팎의 점포 1백60개가 들어선다. (02)514-5175
서울 명동에서 분양 중인 쇼핑몰 토투앤은 분양 후 최초 1년간 연 8%의 확정 수익을 내걸었다. 연면적 1만3천평,지하 3층 지상 17층으로 4~5층에는 이종격투기장 등 각종 이벤트 홀이 들어선다. 6~7층엔 게임과 음식점을 결합한 게임레스토랑이,10~17층엔 고급 호텔이 들어선다. 1~3층에는 보석 잡화 명품점이 각각 입점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1천8백만~8천3백만원이다. (02)755-2004
캐럿21개발은 충남 천안시 신부동에서 액세서리 전문상가 캐럿21을 분양한다. 캐럿21도 중도금 30%를 무이자 융자해 주고 임대보장 확약서를 제공한다. 입점 지연시 연 18%의 입점 지연금을 보상해 준다. (041)567-5558
◆주의할 점
전문가들은 보장 내용을 정식 계약서에 명시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또 광고물을 증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스크랩해 두는 것이 좋다. 분양업체가 내건 수익률의 현실성 여부도 현장을 방문해 체크해 보는 게 바람직하다.
공사 중단이나 시행사 부도 등의 사고 발생시 무용지물이 될 수 있으므로 시행ㆍ시공업체의 재무건전성,자산운용 능력,마케팅 능력 등도 점검해 봐야 한다.
한편 수익 보장 조건을 내걸고 실제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를 책정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투자자에게 줘야 할 수익을 미리 분양가에 반영하는 것이다. 계약기간 중 금융비용,감가상각비,관리비용,제세금 등을 누락시켜 실수익을 과장해 나중에 분쟁이 발생하는 일도 적지 않다. 이외에도 연대보증 기관,보증서 발급 여부,수익률 변경 조건,약정기간 종료 후 환매 특약 제공 여부 등 세부 계약 조건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