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헤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달러선물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9년 4월23일 상장된 달러선물의 하루평균 계약수는 상장 첫해 1천4백65계약에서 지난 3월 말 현재 9천8백16계약으로 연평균 95%의 성장세를 보였다. 6년간의 총 누적계약수는 지난 23일 기준 9백6만5천5백90계약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 거래된 달러선물은 2백9만계약으로 아시아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통화선물 상품 중 계약수 1위를 차지했으며 전세계 거래소에 상장된 1백30개 통화선물 중엔 10위에 올랐다. 증권선물거래소측은 "은행 등 금융회사의 주도 속에 일반법인과 같은 달러 실수요자들의 시장 참여가 활발해졌기 때문"이라며 "투신사의 해외 펀드 판매가 늘면서 헤지수요가 증가한 점도 거래 규모를 늘리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