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부진이 싸게 살 찬스"..동부제강.하나은행.제일기획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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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동부제강 하나은행 제일기획 등에 전문가들의 매수의견이 집중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웠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이 다시 개선되거나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오히려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것.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동부제강이 지난 22일 발표한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했지만,하반기 수익성이 상반기보다 더 좋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매수(목표주가 1만7천2백원)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동부제강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각각 9.2%와 20.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3분기 이후 수출이 재차 강세로 돌아서고 국내 철강경기도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부제강은 이날 보합세인 1만1천3백50원에 마감됐다.
제일기획은 1분기 실적 부진속에서도 매수 리포트를 많이 받은 종목이다. CLSA증권은 이날 "소비회복 기대감과 삼성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으로 제일기획의 수익률이 향후 지속적으로 시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하회에서 매수로 올리고 24만3천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제일기획은 이날 보합세인 17만7천원에 장을 마쳤다.
하나은행은 지난 22일 내놓은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이날 4.59% 급락한 2만6천원을 나타냈다.
은행권 경쟁 격화로 1분기 순이자마진(NIM)이 낮아져 영업이익도 1천8백6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8%,작년동기보다 11.1% 감소한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하나은행의 저가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하나은행은 단기적으로 주가모멘텀을 찾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 수준으로 매우 낮기 때문에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돼 매수의 투자의견과 3만4천5백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