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젊음을 갈구한 욕망의 세계史‥불로초 등 '다~헛일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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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진시황제는 불노불사(不老不死)를 갈구해 제주도까지 사람을 보내 불로초를 찾게 했다.
양귀비는 복숭아꽃,모과꽃,사과꽃,배꽃,배견화,홍련화,살구꽃 등 7가지 꽃잎을 소주에 담가 맑게 여과시킨 액을 화장수로 사용했다.
오늘날 식물성 고급 스킨로션과 같은 것이었다.
먹는 것 역시 신중했다.
탱탱한 피부를 위해 2천km나 떨어진 남방에서 열대과일 '리치'를 공수해먹었다.
리치는 비타민C가 풍부하면서도 섬유질이 많고, 칼로리가 적은 다이어트 미용식.
또 콜라겐과 비타민A가 풍부한 '닭 날개'를 탐했는데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해 탄력있는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미네랄이 풍부한 화청지에서 온천을 즐긴 것도 비결이었다.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는 당나귀의 젖으로 목욕하고,멧돼지의 뇌,악어 내장,늑대 피로 만든 로션을 발랐다고 전한다.
자기만의 화장품 제조공장이 있었다고 한다.
독사에 물려 자살한 이유가 '죽어서도 영원히 젊음과 아름다움을 간직할수 있다는 전설을 믿었기 때문이라는 설까지 있을 정도다.
영국 엘리자베스 1세는 납독으로 죽었다는 주장이 있다.
서양 여인들에게 흰 피부는 젊음의 상징인데 납성분의 표백분을 너무 사용하다가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
이에 비하면 우리 조상들은 그다지 요란하지 않았다.
흑단 같은 검은 머리를 갖기 위해 단오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았다.
흰 머리카락이 검어진다며 검은깨를 쪄서 말리는 것을 아홉 번 반복한 다음 대추를 말려 빻은 가루와 함께 환약을 만들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