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주식시장 황사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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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에 이어 반등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이 중국의 성장률 발표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주식시장에도 황사가 몰아 닥친 셈입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살펴 봅니다.
박 재성 기자…
(기자)
주식시장에도 황사 바람이 몰아 닥쳤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은 장중 한 때 950선까지 다가섰지만 10시 이후 중국의 1분기 성장률과 관련된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11시 15분 경 공식 발표된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9.5%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9%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성장률이 예상치를 훨씬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경기 과열에 따른 긴축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잇딴 경기 과열 완화책에도 좀처럼 경기 상승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당국이 금리 인상이나 추가적인 행정 규제와 같은 보다 과감한 정책을 구사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따른 것입니다.
이 경우 이미 금리 인상 기조를 시사한 미국에 이어 중국까지 긴축 대열에 합류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와 시장에
더 큰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경기 둔화는 세계 경기 위축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미국 경기 부진에 이어 또 한 차례 충격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이 지난해 10월 이후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유력해졌다는 점이 부담스럽다고 지적합니다.
과열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과 함께 차츰 전면에 부상하고 있는 위안화 절상 가능성도 잠재적인 중국발 악재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위안화에 대해 변동환율제를 요구한 데 이어 크레디 리요네 증권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예상보다 앞당겨 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위안화가 절상될 경우 막대한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의 대미 수출이 진정 국면에 접어 들면서 중국에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는 우리 경제는 물론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