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유엔 관리들에게 이라크 `석유-식량 프로그램'을 채택토록 로비를 펼친 혐의로 미국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한국인 박동선씨가 자신의 유엔 대북 특사인 모리스 스트롱과 교분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아난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두 사람의 관계를 모르고 있었다"면서 미국 검찰의 `석유-식량 프로그램' 수사에 관여하고 싶지도 않다고 밝혔다. 아난 총장은 그러나 스트롱 특사나 `석유-식량 프로그램' 수사에 관한 더이상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캐나다 기업인 출신인 스트롱 특사는 앞서 박씨와 교분은 있지만 `석유-식량 프로그램'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히면서 박씨가 자신이 관여하고 있는 기업체에 투자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미국 연방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박씨에 대한 소장에는 박씨가 이름이 명시되지 않은 유엔 관리의 아들이 설립한 캐나다 기업에 1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기술돼 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