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로 지상파 방송 본다 .. 방송위, 재송신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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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의 지상파방송 재송신을 승인했다.
하지만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와 지상파 방송사간 자율계약을 전제로 한 승인이어서 당장 위성DMB를 통해 지상파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기는 힘들 전망이다. ▶관련기사 A16,27면
방송위원회는 19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제17차 전체회의를 열고 위성DMB의 지상파방송 재송신은 방송사업자간 자율계약을 전제로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성유보 방송위 상임위원은 "방송채널 및 프로그램 공급 여부는 플랫폼사업자와 프로그램 공급자간 공급조건 및 계약에 의해 이루어지는 자율 계약이 전제가 되는 사안이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제부터 실제 재송신이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KBS는 공식적으로 재전송 반대를 표명했으며 MBC와 SBS도 노조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위성DMB를 통해 지상파 3사의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방송위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위성DMB의 지상파 재전송 정책을 사업자들의 자율에 맡기겠다는 것은 스스로의 정책 권한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무책임한 결정을 내린 노성대 방송위원장과 방송위원 전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