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9일 오는 30일 예정된 국회의원 재선거를 겨냥,수도권 표심잡기에 일제히 나섰다. 수도권이 통상 전국 민심 흐름의 '가늠자'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이곳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이날 염동연 상임중앙위원 등과 함께 경기 연천 전곡터미널과 포천 송우리장 택시정류장 앞에서 장명재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문 의장은 유세에서 정부?여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집권여당이 안정적인 과반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집중 강조했다. 21일에는 성남 중원을 방문해 조성준 후보 지원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를 지원 유세에 집중 투입,이번 선거에서 '박풍(朴風)'을 다시 한번 기대하는 모습이다. 박 대표는 이날 4·19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5일장이 열린 포천·연천으로 이동,"이번 선거는 현정권 2년과 열린우리당 과반 의석 1년에 대한 심판의 기회"라며 고조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 대표는 이어 성남 중원 모란시장,상대원 시장 등에서 신상진 후보를 위해 '릴레이'거리유세를 펼쳤다. 민주노동당은 성남 중원 정형주 후보가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권영길 전 대표 등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포천 송우리장터 등을 돈데 이어 20일에는 성남 중원을 찾아 김강자 후보를 격려할 예정이다.홍영식·박해영·양준영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