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태평양 브리티시버진아일랜드의 퍼시픽스타사로부터 30만6천t급 VLCC(초대형 유조선) 3척의 건조를 3억7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대우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VLCC의 척당 건조가격은 약 1억2천4백만달러로 최근 계약한 VLCC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30만t급 VLCC 가격은 2002년 말 척당 6천3백50만달러에서 지난해 말 1억1천만달러로 올랐다. 대우조선은 이번 VLCC를 2008년 11월까지 건조해 인도할 예정이다. 30만6천t급 VLCC는 길이 3백32m 폭 58m 깊이 31m 규모로 평균 15.4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기원강 대우조선 상선사업본부장(전무)은 "최근 선가 상승 분위기를 감안해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선별 수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이번 VLCC를 포함,올들어 총 13억7천만달러의 선박과 해양 플랜트를 수주했다. 올해 목표인 60억달러의 23%에 달하는 물량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