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쉬퍼 신임 주일 미국대사는 18일 미국은 유엔 기구 확대에 시한을 설정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은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부임한 쉬퍼 대사는 이날 첫 기자회견을 갖고 "개인적으로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 정부도 지지한다는 점"이라면서 "유엔이 어떤식으로 개혁되더라도 종국적으로 일본은 안보리에 진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쉬퍼 대사는 또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내는 것이 평화와 안보를 증진시키리라 믿는다"면서 "의미있는 유엔 개혁을 위해서 일본은 안보리에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 7일 오는 9월 유엔 개혁안을 일괄 채택해야 한다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요구에 반대를 표명했으며, 이에 대해 안보리 확대시 상임이사국 자리를 노리고 있는 일본, 독일, 브라질, 인도는 실망감을 표시한 바 있다. 쉬퍼 대사는 이날 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인위적인 시한의 설정은 개혁과정에 있어 건전한 방법은 아니며, 이렇게 되면 일이 복잡해진다"고 지적했다. 쉬퍼 대사는 중국의 반일시위에 따른 중ㆍ일간 긴장 고조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나 일본이 그들의 과거사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대해 미국이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역사를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기술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 텍사스 출신인 쉬퍼 대사는 부시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인물이다. (도쿄 APㆍAFP=연합뉴스)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