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은 지난 13일 동해 NLL(북방한계선)을 넘어 월북했던 어부 황홍련씨(57)와 선박 '황만호'를 돌려보내기로 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18일 황씨와 선박을 동해상에서 넘겨 주겠다는 내용을 담은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남측의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전달해왔다. 이번 결정은 최근 북측이 소방헬기의 비무장지대 진입 허용과 조류독감에 대한 방역 지원요청 등에 이어 나온 것으로 장기간의 경색 국면을 완화하는데 긍정적인 징조로 풀이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