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도 상품인데 고객 서비스 마인드가 필요하다" 열린우리당이 문희상(文喜相) 의장 체제 출범에 맞춰 대대적인 당 사무처의 체질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박기춘(朴起春) 사무처장은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무처 당직자들이 개혁 의식은 충만하지만 `정책 서비스'란 관점에서 보면 과거 권위주의 정권의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며 "2기 지도부가 시작된 만큼 중앙당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당은 사무처 당직자들의 `정책 서비스' 마인드 강화에 초점을 맞춰 체질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4.30 재보선 종료 이후 대기업 연수와 같은 형태의 워크숍도 열어 기업의 마케팅적 사고전략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정책 서비스'에 충실하지 못한 당직자에 대해서는 일정한 평가를 통해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무처의 대규모 인사개편 가능성도 예상된다. 박 사무처장은 "정당은 좋은 정책을 고객에게 팔아서 표로 이익을 남긴다고 볼 수 있는데 정책을 판매해야 할 당직자들이 제대로 고객관리를 못하고 있다"며 "대규모 워크숍을 개최, 이를 바탕으로 인사개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우리당이 사무처 체질개선을 준비하는 배경에는 정동영(鄭東泳) 초대 의장을 시작으로 지난 1년 4개월여 동안 일부 당직개편을 제외하곤 사무처의 인적구성과 골격이 거의 변하지 않은 점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기 지도부 출범에 맞춰 당 안팎에서 중앙당의 군살빼기와 전문성 강화 등 변화와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끊이질 않고, 여기에 참여정부의 성공을 위해 새 지도부가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민생.개혁 동반성공론'을 내실있게 뒷받침할 조직체계가 필요하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