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식 삼성전자 IR팀장은 올해 1분기 실적이 결코 실망스러운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2분기 실적을 1분기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하반기에는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실적 유지의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라고 보나. "무엇보다 환율이 문제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올 1분기는 환율로 인한 영업익 감소분이 9천억원에 달한다." -환율 하락에 따른 대응책은 무엇인가. "일단 생산단가를 낮추고 달러자산 비중을 줄이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달러화 채권을 가능한 한 빨리 처분할 것이다." -2분기 실적 전망은. "반도체는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휴대폰과 LCD 수요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자사주는 언제 얼마나 사들일 것인가. "올해 2조원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다. 시장 흐름을 본 뒤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 -낸드 플래시메모리 비중을 어느 정도로 높일 것인가. "D램과 낸드 플래시메모리 물량만 놓고 보면 6 대 4 정도로 낸드 플래시메모리가 더 많다. 그러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D램 역시 중요하다." -2분기 휴대폰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나. "휴대폰은 전체적으로 하반기가 좋지만 2분기에도 큰 등락은 없을 것이다. 블루블랙폰 후속모델인 'D600'과 'E720'이 출시되면 호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