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이 알리안츠생명과 아웃소싱 계약을 맺고 앞으로 10년간 알리안츠의 정보기술(IT) 시스템 관리와 운영을 대신해 준다. 한국IBM는 14일 앞으로 10년간 고객사가 원하는 때에 필요한 인프라를 원하는 만큼 제공하는 '온디맨드(On Demand)' 방식으로 서버·스토리지(저장장치)와 데이터센터,재해복구센터 등 IT 인프라를 알리안츠생명에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금융권 기업이 그룹 관계사가 아닌 IT 서비스 업체로부터 독립적인 아웃소싱 서비스를 받기로 한 것은 알리안츠가 처음이다. 계약금액은 수백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안츠생명의 버트란 도리니 운영 부사장은 "IBM에 아웃소싱하는 것을 계기로 고품질 IT 인프라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보험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리안츠생명은 70여개 국가에 17만4천여명의 임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세계 최대 금융·보험 서비스 회사 중 하나인 알리안츠 그룹의 한국 법인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