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Nate 카드 상품권'을 무상으로 제공해주면서 발생하는 부가가치세를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해오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Nate 카드 상품권'은 고객마케팅을 실시할 때 벨소리와 MP3음악 등의 무료체험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모든 비용을 SK텔레콤이 부담하는 전제로 제공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오프라인에서 'Nate 카드 상품권'을 제공받는 일부 고객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부가가치세를 부담하도록 요금청구서를 발송해와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총 사용요금 5만원 가운데 'Nate 카드 상품권' 1만원이 포함되면 세전금액은 4만원으로 부가가치세는 4천원이 부과돼야 하지만 'Nate 카드 상품권' 금액을 포함한 5원천이 청구되고 있습니다. 무상제공을 약속한 'Nate 카드 상품권'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고객에게 과금해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는 소비자들이 부당하게 1천원을 더 납부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또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과정에서 상담원들이 처음에는 소비자가 부가가치세를 잘못이해 한다며 부인하다 결국 다음달 청구서에서 빼주겠다는 식으로 안일하게 처리해 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고객빌딩팀 관계자는 "요금청구 과정에서 전산시스템 착오로 일부 고객에게 과금된 것이 사실"이라며 "문의해 오는 고객에게는 전부 환불해 드리겠다"고 밝혀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고객서비스로 제공하는 'Nate 카드 상품권'이 이같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는 가운데 회계처리에 있어서도 총액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실제로 발생한 매출로 처리한다는 것입니다. 이통3사 가운데 유일하게 순액기준이 아닌 총액기준의 회계처리를 하고 있어 논란이 되는 있는 SK텔레콤.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얄팍한 상술까지 적용해 소비자들의 질타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