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갑부와 유명 인사들이 주로 투숙하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7성급 호텔 '부르즈 알 아랍(아랍타워)'에 LG전자 제품이 깔린다. LG전자는 "이달말부터 객실의 TV를 교체하는 호텔측이 LG를 LCD TV 납품업체로 선정했다"면서 "32인치 제품 2백76대를 한국에서 들여와 설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LG는 최근 1차 납품 물량 1백40대의 선적을 마쳤으며 그룬딕의 29인치짜리 브라운관 TV를 대신해 객실내 침실에 설치된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명품 이미지를 구축한 한국산 제품이 세계 최고급 호텔에 깔리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삼성건설이 골조를 시공,2008년말 완공되는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두바이(두바이타워)'내 아파트 7백여 가구에는 삼성 제품이 들어갈 전망이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발주처인 에마르의 알 아바 회장이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이 시공되는 목동 트라팰리스 건설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 위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각종 전자제품과 보안장비 등을 납품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 아바 회장은 두바이 실력자인 세이크 모하메드 왕세자의 절대적인 신임을 업고 두바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인사로 첨단과 건강 주택을 표방한 삼성의 '웰빙 아파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