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고금리는 나름대로 타당한 이유,즉 양호한 성장이라는 배경을 지닌 만큼 경제와 금융시장을 위협할 치명적 조합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치솟은 유가가 현재의 부정적 투자심리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1970년대같은 치명적 유가가 되려면 배럴당 96달러에 도달해야 한다고 비교했다. CL은 우선 미국의 GDP 1백만달러대비 유가 사용량이 지난 1970년 14.2배럴에서 2003년 1.8달러로 급락했다고 지적했다.실질기준 GDP의 유가 집중율도 4%에서 2%로 명목GDP의 급강하보다는 약하나 그래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1980년대 실질 유가 수준은 배럴당 96달러로 현 수준의 거의 두배나 높다고 상기시켰다.물론 고유가가 일종의 소비세처럼 달갑지 않으나 그렇다고 미국 경제를 치명적으로 몰고갈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CL은 고금리 역시 우려감이 지나치다고 진단. 물가를 감안한 연방기금금리가 여전히 마이너스로 아직까지 경기순응적 통화정책임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통화정책의 시차 효과를 감안할 때 2007년까지 GDP 성장률에 부정적일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흥경제권의 탄탄한 모멘텀과 유로의 취약한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강세로 실질 유가는 2000년보다 더 낮다고 평가했다.특히 고유가 횡재를 즐기고 있는 중동지역에서 인프라시설 교체 붐이 일고 있어 세계경제에 긍정적 모멘텀이라고 덧붙였다다. CL은 "고유가는 소비형 국가에 부담을 주는 것 그 자체일 뿐이며 세계경제 레이다망으로 보면 한 가지 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더 많은 이유들은 주가 하락시 매수를 권고하고 있다고 언급.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