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본 카시오 전자사전이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하고 일본 영토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 수출용으로 제작된 카시오 전자사전의 일일(日日)사전에서 '다케시마'를 검색하면 "일본의 북서쪽에 있는 섬으로 1905년 시마네현에 편입됐고 대한민국이 독립 후 영토권을 주장해 분쟁 중"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이 사실이 지난 10일부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카시오 불매운동에 나서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 전자사전의 국내 유통사인 행남통상의 관계자는 "문제가 된 제품은 EW-K3500 등 두 개 모델로 일본의 국어사전인 '코지엔'을 탑재한 것"이라며 "이들 모델에 대해 출고를 정지하고 유통제품의 전량 회수를 추진하는 한편 앞으로 판매되는 제품에는 아예 '다케시마'라는 용어와 해설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