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현대건설 LG상사 등 한국 기업들이 중동지역에서 40억달러에 육박하는 대규모 수주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11일 "프로젝트 규모가 20억달러에 달하는 사우디 쇼아이바 3단계 담수·발전플랜트 입찰에 독일 지멘스와 짝을 이뤄 단독 입찰했다"며 "경쟁 업체가 없는 만큼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쇼아이바 3단계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나온 담수·발전 플랜트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이 담수시설은 하루 90만㎥의 바닷물을 담수로 전환,2백10만명에게 공급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9일엔 쿠웨이트 에너지부가 발주한 2억6천만달러(2천6백45억원) 상당의 담수설비플랜트를 수주했다.


현대건설도 두바이의 제벨알리 자유무역지대에 건립되는 2단계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응찰,21일 낙찰 통보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6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상사도 오만 정부가 추진하는 8억달러 규모의 아로메틱스(BXT원료) 생산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에 앞서 에틸렌디크로라이드(PVC원료) 생산시설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


공사는 GS건설이 맡게 된다.


두바이=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