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에 패션의 ‘사이드 메뉴’였던 액세서리가 최근엔 오히려 패션의 ‘메인 메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올 봄엔 특히 화려한 느낌을 주는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백화점 매출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스와로브스키’‘아가타’‘폴리폴리’ 등은 수입 액세서리 브랜드로 나름대로 심플한 이미지에 약간의 트렌드를 가미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유명한 스와로브스키에서는 올 봄·여름 지중해에서 모티브를 따온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시원한 느낌을 주는 실버와 하늘색 계통의 크리스털을 이용한 헤다 시리즈 상품과 지중해 바닷속의 느낌을 주는 로즈 골드와 산호 장식의 화사한 핼리나 트로피컬 시리즈 상품이 대표적이다. 헤다 시리즈 제품은 실버와 하늘색 계통의 크리스털로 심플하게 꾸며져 깨끗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목걸이가 21만5천원,팔찌 17만1천원,반지 10만5천원선이다. 반면에 같은 바다를 모티브로 한 제품이지만 핼리나 트로피컬 시리즈 제품은 은은한 핑크톤의 로즈 골드와 화사한 산호색의 장식물을 이용해 좀 더 화사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두 줄로 장식된 목걸이는 31만5천원,한 줄 목걸이는 15만6천원,두 줄 팔찌는 18만8천원,한 줄 팔찌는 12만2천원선이다. ◆폴리폴리 그리스의 액세서리 브랜드로 목걸이,귀고리,팔찌,시계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기본적으로 실버를 기본으로 한 심플한 스타일이 많은 편이지만 시계의 경우 올 봄·여름 상품으로 화사한 핑크,블루,오렌지 색상의 가죽 시계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특히 패션성을 강조해 시계판이 꽃,클로버,달 모양에 각종 지르코늄(인조 다이아몬드)으로 장식하여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가격대는 24만5천원∼27만5천원선.목걸이,귀고리,반지 등은 실버,실버와 18K 골드 콤비,스테인레스 스틸 소재 등으로 만들어졌다.실버 제품은 작은 유색의 지르코늄으로 장식된 펜던트를 달아 귀여움을 강조했다.귀고리 목걸이는 각각 12만원대,반지는 9만원대.실버와 18K 골드 콤비 제품은 깔끔하고 간결한 느낌을 준다.목걸이가 15만9천원,팔찌가 10만9천원,귀고리 12만원,반지 9만5천원선이다. ◆아가타 귀여운 강아지 모양의 액세서리로 유명한 프랑스 브랜드로 심플함을 기본으로 하면서 최근의 화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유색 크리스털 장식을 가미한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기존의 실버톤의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좀 더 화사한 분위기를 낼 수 있게 파스텔 컬러의 크리스털을 가미하거나 은은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을 주는 자개 소재를 활용한 상품들이다.나비 모양의 펜던트에 유색의 크리스털을 장식한 목걸이는 8만9천원,귀고리는 9만9천원이며,은은한 분위기의 자개를 장식한 목걸이는 7만8천원,귀고리는 5만9천원이다. ◆자하라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스페인 액세서리 브랜드로 과감하고 화려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여성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큼직큼직한 액세서리 장식과 화려한 색채감으로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 액세서리 같은 느낌을 주면서도 최근 복고풍 유행과 잘 맞아 세련된 느낌을 준다.얼핏 플라스틱처럼 보이는 소재는 인공치아의 소재로 쓰이는 레진으로 강도가 높고 플라스틱보다 색감이 잘 살아나며 여기에 크리스털,실버,골드,진주 등을 활용하여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액세서리로 손색이 없다. 목걸이의 경우 길이가 길어서 고객 스스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상품의 선호도가 높다.실크 줄에 화사한 색상의 레진 장식물이 달린 긴 목걸이는 6만6천원선.크리스탈 장식이 들어 있는 귀고리는 4만∼5만원대,반지는 2만7천∼5만3천원선.캐주얼한 느낌의 팔찌는 4만원대,실버 소재가 들어간 팔찌는 9만4천원,크리스털 장식이 들어간 팔찌는 6만6천원선이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도움말=롯데백화점 잡화매입팀 최윤각 바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