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하이닉스·우리금융, 지분매각 … 유통물량 가뭄에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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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하이닉스 등의 대주주가 잇따라 보유지분을 처분키로 한 것과 관련,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전일 장 종료 후 대규모 장외거래를 통해 총발행주식의 1%에 해당하는 4백20만주의 자사주를 매각했다.
또 수출입은행도 보유하고 있는 지분 10%를 추가로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유화증권의 박정훈 애널리스트는 "기업은행의 유통주식수가 해외GDR(주식예탁증서) 11%를 합쳐도 26%에 불과하다"며 "지분매각은 이 은행의 유통주식수 확대로 유동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보유 지분 중 24.2%를 해외 DR발행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인데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동원증권의 민후식 연구위원은 "채권단 지분매각이 수급불안요인으로 작용해왔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지분 매각으로 적극적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이뤄져 주식분산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