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로봇을 비롯한 최첨단 경계시스템이 군인들을 대신해 최전방을 지키게 된다. 국방부는 8일 최전방 경계 근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지능형 로봇,센서 및 감시장비 등 최첨단 경계시스템을 적극 활용키로 하고 빠르면 오는 2007년부터 전방초소(GOP)에 이들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내년 중 시험평가를 위한 예산을 배정하고 이들 장비를 공급할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지능형 경계로봇 외 광섬유 그물망을 철책선에 설치해 침입자를 감시하는 '광섬유망 경보체제',진동 열 등으로 물체를 감지하는 '원격전장 감시체제' 등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능형 로봇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주둔 중인 자이툰부대에 2대가 배치돼 활용된 바 있다. 인공지능을 내장한 이 로봇은 영상센서로 감지해 자동으로 목표물 추적이 가능하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