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 Strategy] 마스터스에서 배울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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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세계 톱랭커들의 기량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인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가 시작됐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TV화면을 통해서나마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세심히 관찰하다 보면 한가지라도 배울 점이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을 주의깊게 봐야 할까.
◆전략
△빠른 그린에서 어떻게 대처하는가:오거스타내셔널GC는 그린이 빠르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린플레이가 뛰어난 선수가 유리하다.
빠른 그린에 내리막 경사라면 볼은 한없이 굴러간다.
또 브레이크를 더 먹는다.
먼 거리에서 볼을 홀 근처에 붙이는 '래그(lag) 퍼트'를 관심있게 지켜볼 만하다.
△그린을 갓 벗어난 지점에서 어떤 클럽을 쓰는가:이른바 그린프린지에서 웨지를 쓰느냐,퍼터를 쓰느냐 하는 문제다.
'웨지플레이의 1인자'라는 필 미켈슨은 지난해 그린프린지에서 '그답지 않게' 퍼터를 많이 사용했고,그것이 효험을 발휘했는지 우승까지 했다.
아마추어들도 되새겨볼만한 부분이다.
△레이업인가 모험인가:파5홀인 13,15번홀에 초점을 맞춘다.
두 홀은 그린 앞에 개울(연못)이 있지만 드라이버샷이 잘 맞으면 2온이 가능한 곳이다.
2온을 노린 선수들과 레이업을 택한 선수들의 결과는 어떤지,무리하게 2온을 시도하다가 볼을 물에 빠뜨린 뒤 어떻게 하는지,애초부터 레이업하기로 했다면 서드샷 거리는 얼마를 남기는지 등이 관심사다.
△소나무숲에서는 어떻게 탈출하는가:오거스타내셔널GC는 페어웨이 옆에는 낙락장송들이 즐비하다.
볼이 소나무숲으로 들어가면 나무(기둥) 사이를 뚫고 나가야 하는 것.나무를 등지고 샷을 하는 법,나뭇가지를 피해 낮게 깔아치는 스윙,손을 바꾸거나 클럽을 뒤집어 샷을 하는 장면 등은 참고가 될만하다.
◆멘탈 포커스
마스터스를 보면 골프를 대하는 안목,골프샷에 관한 상상력이 한단계 높아진다.
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