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인(붙박이형) 정수기,공기청정기,음식물쓰레기처리기,김치냉장고,초음파살균세척기….' 웅진코웨이개발 한샘 에넥스 청풍 등 중견 가구 및 생활가전업체들이 부엌가구 빌트인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기존 제품을 빌트인으로 개발하거나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초음파살균세척기 등을 빌트인 제품군으로 추가시키면서 빌트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는 건설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영업에서 빌트인 가전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인 데다 부엌을 개조할 때 각종 생활가전을 주방가구와 일체형으로 설치하기를 원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웅진코웨이개발은 지난해 말 시작한 부엌가구사업과 기존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 빌트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현재 부엌가구브랜드인 '뷔셀'에 장착할 수 있는 빌트인 정수기를 개발 중이며 후드용 공기청정기도 올해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내놓은 음식물쓰레기처리기도 빌트인용으로 개발,개수대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빌트인 제품들에 붙일 브랜드를 현재 공모하고 있으며 곧 선보일 계획"이라며 "소형가전 제품군을 보유한 웅진코웨이와 합병이 마무리되는 대로 빌트인 제품들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넥스는 최근 초음파 살균세척기,커피메이커 등을 빌트인 제품으로 내놓은 데 이어 다기능 콤비형 기기와 다양한 소품기기를 개발 중이다. 특히 공기청정기 기능이나 오존발생기능 등이 추가된 후드와 전자레인지에 오븐기능이 합쳐진 제품 등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한샘은 최근 빌트인용으로 자체 개발한 음식물쓰레기처리기를 선보였다. 한샘측은 "최근 부엌용 빌트인으로 음식물처리기가 각광받고 있어 자체적으로 기획해 제품을 내놓았다"며 "김치냉장고 토스터기 서랍식식기세척기 등 최근 빌트인으로 개발한 제품의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풍도 지난해 빌트인 형식으로 들어가는 공기청정기와 산소발생기를 개발한 데 이어 살균세척기와 음식물처리기 등 빌트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